- 접착제 없는 조립 구조로 자원 순환 가치 인정 받아
- 철과 종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패널로 디자인·기능성 모두 잡아
포스코 기술연구원 솔루션연구소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26’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포스코의 철강 소재와 종이를 결합한 ‘CLoop 패널’을 활용한 가구 디자인이다.
*CLoop (Connecting the Loop) 패널 : 포스코의 얇은 철판과 종이 허이콤(벌집 모양) 구조를 결합해 철의 강도와 종이의 가벼움을 동시에 구현한 친환경 패널.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시상식으로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1만여 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솔루션연구소가 선보인 작품 ‘CLOOP : built to return’은 자원 재사용을 고려한 설계와 독창적인 조립 방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명에는 ‘되돌아갈 수 있도록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가구 폐기 시 분해와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구조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가구는 용접, 볼트,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패널을 끼워 맞추는 방식만으로 형태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사용 후 철과 종이를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자원 순환성을 극대화했으며, 향후 인테리어 및 전시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이번 수상은 포스코와 서울시티포크의 역량이 결합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은 자원 순환형 강건재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2024년부터 미래연구과제로 CLoop 패널 개발을 주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티포크를 비롯해 제일루버, 이해라이프스타일 등 전문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 좌] CLoop 패널 개념도, 우]CLoop 패널 솔루션 활용 예시
패널은 포스코의 박판 소재와 종이 허니콤 코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샌드위치 구조로 설계되었다. 철의 우수한 강도와 종이의 가벼운 특성을 결합해, 기존 소재 대비 무게는 줄이면서도 구조적 강성은 극대화했다. 설계에 적용된 무접착제 조립 공법은 부품 간의 기하학적 결합을 활용해 별도의 화학적 접착제 없이도 견고함을 유지한다.
기술연구원 디자인솔루션팀은 철강 소재가 구조재를 넘어 생활 공간과 디자인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CLoop 패널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미래형 오피스 공간 모듈인 ‘b.Grid’에 적용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프로젝트 담당 수석연구원은 “이번 수상은 철이라는 소재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제작 과정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 소재 본연의 가치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술연구원은 향후 CLoop 패널을 활용한 가정용 가구, 전시 부스 등 다양한 연계 상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